주말 전시회 마지막날 다녀오다..
몇달전에 생긴 전시회 관람권을 미루다 미루다
마지막날인 어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..
화가이자 건축가인 훈데르트바서 전이였는데
화려하고 강렬한 색채, 꽤나 예전 작품이지만
꼭 얼마전 작품처럼 세련된 작품들이 매력적이라 보고 싶었는데
요즘 게으름병, 귀챠니즘병에 걸린 전.....
훈데르트바서 한국특별전은 워낙 유명한데다가
이번 전시회에 많은 작품과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해서인지
평소에도 사람이 많다고 했는데
마지막날인 어제는 입장하는데만해도 30여분은 걸린 것 같아요..
아이를 데리고 가족들도 많고...
가기 전부터 가기 싫었는데
늘어져 있는 줄을 보고
아이들이 뛰어다니는 걸 보고.. 오지 말껄.. 하는 생각이.....
하지만 관람하는 내내 귀찮았지만, 사람이 많지만,
오길 잘했구나~하는 생각이 들었어요..
생전 훈데르트바서가 살던 유리병집
화가일 뿐아니라 건축가이기도 해서 인지
작품이 다양해서 볼 게 많아서 좋더라고요...
사람은 잠깐 지구에 머물다가는 세입자이니
예의를 지키자라는 작가의 의도는 저와도 비슷해요^^
그래서 인지 자연을 보호하자, 핵시설이나 공장시설을 없애자라는
포스터 작품도 상당히 많아요
사진으로는 작품에 화려함을 담을 수가 없네요..
반짝 거리는 금박, 은박 색지를 붙여서
보는 각도에 따라서 작품 분위기가 다 다르네요
천재네요, 천재
주말 전시회 마지막날이라고 궁딩이 무겁게 있다가 좋은작품
놓칠뻔했네요
훈데르트바서의 작품중에는 현재 반영된 건축물도 많이 있어요
사람들이 제법 많아서 좀 정신없고 자유롭게 이각도 저각도에서 볼 수는 없었지만
오랜만에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어서
좋았어요
이런저런 생각도 하고
훈데르트바서의 생전 비디오도 볼 수 있고..
좀 부럽기도 하고..
이미 고인이 되었다고 하니 좀 아쉽네요...
저도 이런 마을 의뢰하고 싶었는데...
모처럼 전시회도 보고 거리도 걷고,
전날 촛불집회가 끝난 한적한 광화문 거리도 걸어보고...
주말 전시회 마지막날 다녀오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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